지질학/암석학

[암석] 암석의 구분

청파소나타 2022. 2. 22.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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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암석'이란 무엇인가? 부터 시작해보자. 필자는 rock을 굉장히 좋아한다.

암석이란, 쉽게는 광물의 집합이라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꼭 광물만을 포함하지는 않는다. 유리나 변질된 유기물이 포함되기도 하고, 이들이 섞여 만들어지기도 한다. 일단 중요한 것은, 자연적으로 만들어졌고, 고체상태라는 점이다(광물의 정의와도 비슷하다[각주:1]).

암석은 기본적으로 세 가지로 분류된다. 

퇴적암, 화성암, 변성암이다. 기원과 형성 과정에 의한 분류라고 보면 될듯하다.
다만, 알아둘 점이 있다. 언제나 그렇듯이, 이런 분류는 그저 인위적으로 그어진 경계라는 점이다. 
자연을 연구하며 과학을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으로 나누지만 사실 전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듯이.. 암석의 변화는 연속적이다. '정의'와 '분류 체계'는 결국 사람이 결정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늘 염두해두고, 시야를 가두지 말자.

서론이 길었다.
지표에 가장 많이 분포하는 것은 아무래도 퇴적암이다[각주:2]. 하지만 지각의 대부분은 화성암 또는 화성 기원의 변성암이고, 퇴적암은 5%밖에 되지 않는다.


화성암(Igneous Rock) - '암석의 탄생'

화성암은 마그마가 굳어져 만들어진 암석이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마그마는 용융된 상태이므로 아직 암석의 범주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마그마 자체의 화학 조성, 마그마가 식는 위치(식는데 걸리는 시간)에 따라 다른 특성의 화성암이 만들어진다. 각각에 대해서는 따로 자세히 다루겠다. 
대표적인 화성암으로는 화강암, 유문암, 안산암, 섬록암, 반려암, 현무암 등이 있다.



퇴적암(Sedimentary Rock)


퇴적암은 지구 표면에서 주로 생성되고, 지구 표면에 주로 분포한다. 말 그대로 '퇴적된' 암석이다. 기존에 있던 암석이 풍화, 침식 작용을 받아 잘게 부서진 다음 다시 뭉쳐 만들어지기도 하고, 화학적인 침전물로 암석이 형성되기도 한다. 혹은 조개 껍데기와 같이, 살아있던 생명체의 골격 등이 암석을 이루는 퇴적물이 되기도 한다. 이들이 모두 섞여 만들어질 수도 있다. 지구 표면에서 물질들이 쌓여 만들어졌다는 특성상, 화석이나 인류의 흔적이 함께 나올 수 있는 암석이기도 하다[각주:3]. 또한 층리가 발달할 수 있다. 퇴적암은 흔히 생성 과정과 입자의 크기에 따라 분류한다.
대표적인 퇴적암으로는 이암, 셰일, 사암, 역암, 석회암, 암염 등이 있다.



변성암(Metamorphic Rock)


기존에 존재하던 화성암이나 퇴적암, 혹은 변성암이 변성 작용을 받아 형성되는 암석이다. 
퇴적암에서 퇴적물이 존재해야 했듯이, 변성암 또한 기존의 암석이 필요하다.
자연은 대체로 안정한 상태를 따라가고자 한다. 화성암이 생성될 때, 마그마가 식어가는 환경 조건에서 가장 안정한 형태의 광물들이 생성되는 것이고, 변성 작용도 마찬가지이다. 기존에 암석이 놓여있던 환경에서 온도나 압력이 변하면, 암석이 주변 환경과 이루던 평형 상태가 깨진다. 해당 환경에서 안정적인 형태로 변화한다. 특정 방향으로 입자들이 배열되기도 하고, 화학적인 조성의 변화가 일어나기도 한다. 


암석의 개요부터 다루고 싶어 이 글을 썼지만 사실 재미가 없다.. 아마 독자에게도 그럴 것이라 생각된다. 원래 친해지기 전까지는 재미 없는 사람이 있듯이.. 그런거라 생각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공부하기를 바랄 따름이다

 


 

  1.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결정 구조를 갖는, 무기물, 고체 [본문으로]
  2. 약 70% [본문으로]
  3. 관심이 있다면 지질고고학을 공부해보자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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