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신화

조선 후기 서민 문화의 발달 개요

청파소나타 2023. 1. 6.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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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민문화의 등장 배경

 새로운 농사법의 보급으로 농업 생산량이 급격히 증가하였다. 또한 담배 등의 새로운 작물을 재배하여, 농민들이 세금을 낸 후에도 자신이 사용할 돈을 남길 수 있게 되었다. 나라 소속으로 일하던 수공업자들이 관청 밖의 주문을 받아 물건을 생산하기 시작하였으며, 스스로 물건을 팔기도 하였다. 전국 곳곳에서 장이 열렸고, 봇짐장수 등을 통해 물건과 소식이 전국 각지로 전달되었다. 농업 생산량 증가와 상업의 발달로 백성들의 삶에 여유가 생겼고, 즐길 거리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그들의 문화가 생성될 수 있었다.

또한 임진왜란, 병자호란 등을 겪으며 땅이 황폐해지고 세금이 잘 걷히지 않았다. 나라의 재정을 마련하기 위해 공명첩을 발행하였고, 이에 따라 신분제도가 흔들렸다. 교육으로부터 다소 소외되어 있었던 평민층이, 서당 교육으로 교육의 기회를 갖게 되었다.


2. 한글 소설과 사설시조

홍길동전, 춘향전, 사씨남정기, 콩쥐팥쥐전 등의 한글 소설은 한자로 된 책에 비해 읽기 쉬웠다. 한글은 소설뿐만 아니라 각종 책에 쓰였고, 이에 양반의 것이라고 여겨져 왔던 수많은 지식을 서민이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당시 사랑받았던 작품에는 이상 사회의 건설, 크게 부자가 되는 것 등 전보다 나은 삶을 꿈꾸던 서민의 바람이 드러나 있다.

이전의 시조는 주로 선비들의 절개와 의리, 자연관을 담았으나, 조선 후기 시조에는 서민들의 감정이 솔직하게 드러나 있다. 또한 격식에 구애되지 않는 사설시조 형식을 통해 감정, 현실에 대한 비판 등을 표현하였다.


3. 미술

1) 진경산수화(정선) : 우리나라의 자연을 그려내는 데 알맞은 구도와 화법을 창안하였다. 인왕제색도, 금강전도 등이 대표작이다.

2) 풍속화 : 속화라는 이름으로 불렸으며 궁중 수요의 풍속화와 함께 서민 풍속화가 발달하였다. 김홍도는 서민을 주인공으로 하여 농촌의 생활상을 주로 그렸으며, [타작] 등을 통해 신분 간의 불공평한 관계를 풍자하였다. 김득신은 파적도 등으로 단순한 풍속 장면이 아닌 긴박한 상황을 표현하였고, 화원들은 점차 사회의 부정적인 면까지 다루었다. 김후신은 [대쾌도]로 당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어 금주령까지 내려진 음주 장면을 주제로 삼기도 하였다. 신윤복은 주로 양반의 풍류 생활, 부녀자의 풍습, 남녀 간의 애정 등을 감각적이고 해학적으로 묘사하였다.

3) 민화 : 건강, 장수, 다산과 같은 서민들의 소망과 감정이 담겨있다. 대체로 작가가 밝혀지지 않았으며, 자연물이 주요 소재였다.


4. 판소리와 탈놀이

1) 판소리 : 광대가 고수의 장단에 맞추어 이야기를 창과 아니리로 엮어 간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주로 공연되었으며, 감정 표현이 직접적이고 솔직하다. 서민들의 희망이나 생각이 잘 담겨 있어 사랑받을 수 있었다. 시간이 지나며 서민을 포함한 넓은 계층으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열두 마당이 있었으나 지금은 춘향가, 심청가, 흥부가, 적벽가, 수궁가만 전해진다. (19세기 후반, 신재효가 판소리 사설 정리)

2) 탈놀이 : 향촌에서 마을 굿의 일부로서 공연되며 인기를 얻었다. 주로 조정을 풍자하거나, 양반을 비웃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었다. 주로 장터에서 벌어져, 많은 서민들이 탈춤을 보며 같이 생각을 나눌 수 있었다.

 

--> 한글소설과 탈춤 등의 서민문화는, 서민들이 자신들도 양반과 같은 사람이며, 양반이 대단한 존재가 아니라는 인식이 퍼져나가게 하는 데 많은 역할을 하였다.


참고: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교육부 공식 블로그 -"조선 후기의 서민문화"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시조, 탈놀이, 진경산수화 등의 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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