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앨범 추천#2 [The Wall] (Pink Floyd, 1979)

청파소나타 2022. 2. 22.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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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all]

신선함 ★★★★★
난해함 ★★★☆☆
대중성 ★★★☆☆
전체 앨범의 구성 ★★★★★
개인적인 평점 10/10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인 핑크 플로이드의 11번째 앨범이다.

핑크 플로이드는 (워낙 유명하지만) 간단히 소개하자면, 그야말로 '천재적인' 록밴드이다. 1960년대 중반에 결성되어 초기의 시드 바렛 시절에는 주로 사이키델릭 록을 연주했지만 점차 프로그레시브 록으로 장르가 바뀌었다. 상업적으로도 매우 성공[각주:1]하였으며 다양한 실험적인 음악에 도전하며 수많은 명반을 남겼다. 특히 [The Dark Side of the Moon], [Wish You Were Here], [The Wall]이 명반으로 유명한데, [The Dark Side of the Moon]의 프리즘 모양은 어디선가 보았을지도 모르겠다. 놀랍게도 이 세 앨범과 [Animals]는 핑크 플로이드의 8~11집으로, 73년부터 79년에 걸쳐 연달아 발매되었다. 명반을 줄줄이 탄생시킨 굉장한 시기인데, 이 시기는 로저 워터스가 밴드를 본격적으로 이끌어간 시기이기도 하다.
이들의 음악은 음악적인 측면에서 실험적일 뿐만 아니라, 가사 또한 굉장히 심오하다. 특히 사회 문제에 대한 비판이 담긴 음악이 많은데, [Animals]에서는 조지 오웰의 동물 농장을 본따 대놓고(?) 사회를 비판한다.

(여담이지만 조만간 소개할 도어즈의 보컬인 짐 모리슨이 가장 좋아하는 록밴드를 핑크 플로이드라 하기도 했다.)


수많은 명반들 중 처음으로 가져온 [The Wall]은 무려 26곡으로 이루어진 81분짜리 앨범으로, 핑크라는 가상의 인물을 주인공으로 한 록 오페라이다. 1979년에 발매되었으며, 핑크 플로이드의 유일한 더블 앨범이기도 하다. 앨범의 이름부터 [The Wall]이듯이, 이 앨범에서 '벽'은 굉장히 중요한 중심 소재이다. 크게 3 부분으로 나뉘는 '벽'은 주인공 핑크를 주변으로부터 단절시킨다.

<In the Flesh?>와 <The Thin Ice>로 핑크가 등장하고, 첫 번째 벽돌(<Another Brick in the Wall (Part 1)>)이 나온다.

Daddy, what'd'ja leave behind for me?
All in all it was just a brick in the wall

<The Happiest Days of Our Lives>에서 학교에 대한 얘기가 간단히 언급되고, 바로 이어서 두 번째 벽돌(<Another Brick in the Wall (Part 2)>)이 나온다. 핑크 플로이드의 싱글 중 가장 히트 친 곡이기도 하다.

Hey, teacher, leave them kids alone
All in all, it's just another brick in the wall
All in all, you're just another brick in the wall

핑크를 둘러싼 사회와 가족 등등 '벽'에 대한 얘기가 계속해서 이어진다. <Another Brick in the Wall (Part 3)>으로 벽이 완성되고, <Goodbye Cruel World>로 앨범의 Side 2(첫 번째 CD)가 끝난다. ("Goodbye Cruel World"는 보통 죽음을 의미함)

두 번째 CD의 시작인 <Hey You>는 벽에 스스로를 가둔 핑크가 이상함을 알아차리는 부분이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이 곡의 가사를 좋아한다... 특히 좋아하는 구절은 다음과 같다...

Hey you, don't help them to bury the light
Don't give in without a fight


이어서 스토리가 진행되고... [The Wall] 앨범에서 앞서 말한 <Another Brick in the Wall (Part 2)>와 함께 가장 유명한 곡인 <Comfortably Numb>가 나온다. 이 노래 또한 핑크 플로이드의 대표 명곡으로 꼽힌다. 데이비드 길모어의 기타 솔로 부분도 유명하다.

Side 4에서도 명곡들이 이어진다. 퀸이 떠오르는 <The Show Must Go On>과 <In the Flesh>, 밝고 신나는 느낌의 도입을 가진 <Run Like Hell>, 소름 끼치는 <Waiting for the Worms>... 짧은 독백으로 이루어진 <Stop>과 긴 이야기의 결말과 같은 <The Trial>, <Outside the Wall>로 장장 1시간 21분의 앨범이 끝난다.


이 멋진 록 오페라를 직접 감상해보았으면 좋겠어서 내용은 되도록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다. 이 앨범을 바탕으로 구성한 {Pink Floyd - The Wall}을 함께 봐 보는 것도 내용 이해에 도움이 될 듯하다.[각주:2]


이 앨범은 정말 여유만 있다면 꼭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서 온전히 들어보았으면 좋겠다. 꼭 순서대로...
https://youtube.com/playlist?list=OLAK5uy_mA5AnlP2opezyhaMV9jZJ8A7iXUsj8Vq0&feature=share

앨범 - The Wall

www.youtube.com


그래도 가장 유명한 곡 중 하나를 가져오자면...
https://youtube.com/watch?v=zz8frWcmthA&feature=share


가장 대중적인 곡: <Comfortably Numb>, <Another Brick in the Wall (Part 2)>
필자 선정 명곡: Anothe Brick in the Wall Part 1부터 Part 2까지(3-5트랙), <Run Like Hell>
이어서 들어볼 만한 앨범: [The Dark Side of the Moon](Pink Floyd, 1973), [Wish You Were Here](Pink Floyd, 1975)


사실 앨범 추천한다고 오랜만에 찾아들었는데 여전히 참 멋진 앨범이다. "명반"하면 바로 떠오르는 앨범 중 하나이기도 하다.


  1. 역대 록 밴드의 앨범 판매량 순위가 비틀즈, 레드 제플린, 핑크 플로이드라고 한다. [본문으로]
  2. 필자도 아직 영화 전체를 본 적은 없어 영화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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